노트북 Xnote R570 2020.09.23. LG

 당근 마켓의 족 필자는 여태까지 노트북이라는 걸 써본 적이 없다.노트북은 돌아다니면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필자가 할 일은 전혀 없기 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할 일이 없었다.

사실 작고 해상도가 낮은 화면에 불편한 키보드와 마우스도 없는 데다 한 번 사서 몇 년 사용하면 발열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문제가 생겨도 업그레이드와 부품 교환이 쉽지 않아 수명이 다하면 그냥 버려야 하는 게 노트북이다.

게다가 가격은 좀 비싼가...노트북은 「이동」하는 PC이다.전화기로 비교해 보면 데스크탑은 일반 전화기, 노트북은 휴대전화기 같은 것이지만 일반 전화기와 휴대전화기의 가격을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난다.아마 휴대전화기 가격의 일반 전화기를 구입하면 풀 금장 최고급 전화기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아무데도 이동하지 않고 그냥 책상에 올려놓고 쓸 생각으로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은 휴대전화기를 사다가 책상에만 놓고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짓이다.

돌아다니며 쓸 것이 아니라면 일반 데스크톱PC를 사는 게... 같은 성능이라면 훨씬 낮은 가격에, 같은 가격이면 훨씬 높은 성능의 PC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래도 아직 아무 이유없이 노트북을 사다가 책상위에 놓고 쓰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렇게 불편하면서도 비싸기만 한 노트북을.. 한여름에도 뜨거운 배터리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쓸 생각을 하니.. 아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쳐..그런데 왠지 필자에게도 노토 컴퓨터라는 게 하나 생겼다.집에서 쓰는 게 아니라 직장 출장지에서 쓸 노트북이 하나 필요했다.출장지에서 노트북을 하나 주는데… 성능이 X망이라는 건 둘째 치고 관공서 컴퓨터라 USB 등 이동식 저장장치는 모두 막혀 있는 데다 내부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e메일 하나 열 수 없다.그래서 자료 옮기기 진짜 힘들어 아니 불가능해서 어쩔 수 없었어편하게 내 돈 주고 노트북 사는 수밖에 없어.

성능은 아무 것도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쓰는 프로그램이 한글밖에 없으니까...HWP 파일만 잘 열고 잘 닫으면 되기 때문에 대략 10~20만원 안팎의 중고 노트북을 하나 살펴보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

근데 요즘 재택이나 원격수업때문에 노트북 수요가 갑자기 늘어서 그런지 몰라도 중국에 무슨 사기꾼, 중고생이 그렇게 많은지... 택배거래로 선입금하고 거의 한달넘게 기다렸는데 택배가 안오길래 그냥 판매자놈 더치트에 등록해서 열을 넣고나서 환불해줄수 없을까...둘째 녀석도 시시콜콜한 그라데서 자꾸 시간을 벌고, 또 조금 바꿔치기해서 돌려받는 고생을 하고는 거의 두 달이 훌쩍 지나갔다.

결국은 그냥 편하게 직거래 하자는 마음으로 당근시장을 통해 근처에서 암묵하고 주워왔다. 역시 당근시장을 이용하면 바로 직거래이기 때문에 사기꾼들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뭐 당근이라고 해서 사기꾼이 처음부터 있는건 아니니까...)

가격은 8만원 정도..노트북이 8만원이라니...상당한 램값 수준이야.

모델명 LG Xnote R570... 2010년에 출시된 모델이라 벌써 10년이나 된 놈이다.개 값에 파는 거야.))

뭐 어쨌든 필자는 출장을 갈 때만 쓰면 되고 한글 파일을 여닫으면 되기 때문에 성능이나 속도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 보니 120GB SSD가 붙어 있어 속도가 꽤 좋았고,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RAM이 4GB인데도 그다지 뻣뻣하지 않고 쾌적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팬소음도 없고...윈도 10은 매우 잘 작동하고 있었다. 이게 정말 10년 된 노트북인가 싶을 정도로...
이거 되게 어지러운 인터넷 서핑도 문제없을 정도니까... 너무 싼 값에 좋은 거 주워든 기분이야.전에 사기치려다 실패한 두 놈들이 팔려고 했던 것보다 훨씬 나을 것 같아.이게 전화위복) 10년이나 된 놈이라 배터리는 완전히 죽은 줄 알았는데 그래도 안 하고 놔둬서 2시간 정도 켜져 있는 것 같다.

나름대로 웹카메라도 달려 있어서 아이들 원격수업 때 써도 좋을 것 같고 내부도 깔끔한 게 잘 안 쓰던 놈 같다.

필자가 노트북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키보드 오른쪽에 번호판이 달려 있는지 여부다.번호판이 없으면 작아 들고 다니기는 편하지만 숫자 입력이 불편하고 크기가 줄어든 만큼 화면도 작아 불편하다.어차피 이동하면서 쓰는게 아니니까 휴대성이 좀 떨어져도 가독성이 좋은게 훨씬 좋아.. (이녀석 노안..)
어쩌다 보니 운명에도 없는 노트북을 쓰게 됐는데... 10년 전 모델이지만 키보드의 키보드는 제대로 살아 있는 게 좋다.
10년 전... 스마트라는 단어가 유행할 때 만들어졌다는 것이 이렇게 널리 알려져 있다.그래도 나름 당시에는 출연료 좀 줬던 것 같은데
구형 노트북이지만 그래도 SSD를 달고 있으니 속도에 별 불만이 없다.SSD…정말로 PC계에 혁명을 가져온 존재이다.부팅 시작해서 HDD가 어느 정도 안정되기까지 10분이나 걸리던 시절도 잘 버텨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벌써 10초만 넘었는데도 부팅이 느리다고 투덜거리니까... (웃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화질이 예술이다아쉬운건 CPU..이런 펜티엄이야..그래도 i3나 i5정도 되면..확실히.. 펜티엄에서도 한국어 파일을 돌릴건 남아있으니까..

누가 10년 된 형이 아닌가 싶어 두께를 보고... 요즘 그램이라는 이름의 노트북 두세 개가 실린 가공할 두께다.물론 그에 걸맞게 무게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작은 공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니까...◆내부 부품이 오래 갈 리 없다.발열도 잘 관리 안 되는데... 요즘 나오는 종이쪽지 같은 노트북은 과연 그 수명이 얼마나 될지...
바닥판에는 곳곳에 발열 배출구가 깔려 있다.요즘은 모르겠는데 옛날에는 노트북의 가장 큰 적이 발열이 아닐까?
뭐 옛날에 붙어있던 스티커도 그대로 붙어있고...
여기 바코드도 있는데 한번 스캔해 볼 걸 그랬나...제조일이라도 좀 조사하게...
SSD 덕분인지 뭔지는 몰라도 꽤 괜찮게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이상이야그냥 완전 꾸벅꾸벅하는 노트북이라도 한글만 돌면 되니까 고마울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당근 시장을 통해 싼 가격에 좋은 아이템을 얻어서... 기분 같아 몇 개 추가했다.노트북 파우치 구입 선반에서 대충 암기하거나 골라 산다.
그래도 노트북인데 그냥 아무데나 박아둘 수는 없는... 의욕에 차서 파우치 하나를 골라서 주문했다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3~5천원 선이었던 것 같다.(이번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아닌 한국 쇼핑몰에서 구매했다. 그래도 중국 제초품이겠지만...크기를 딱 맞춰서 샀는데...한 사이즈 크게 살걸?약간 후회감이 북받칠 때쯤...
네오프렌 소재인가 뭔가 신축성이 좋아너무 잘 맞아 잘 들어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맞춤 양복처럼 쑥 들어간다.
오 나름 느낌 있어
노트북 패드로는 마우스를 바꿀 수 없다.(정말 터치 모니터가 아닌 이상 패드는...기왕 주문한 김에 출장지에서 쓰는 무선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까지...작게 외쳤다.노트북용 키스킨까지...배보다 배꼽이 더 클 기세...
LG 엑스노트 R570으로 검색해 보니 노트북용 키스킨이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저는 노트북에 키스킨 끼고 쓰는 사람 한 번도 못 본 것 같은데요?
음... 그래서 좀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 없지.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지만... 이 지름길의 신은 정말 시시한 부분까지 사사건건 간섭한다.
나름대로 어쩌고 저쩌고 괜찮다고 그냥 세면대에서 빨래를 해도 된다고 광고하고 있다노트북을 하면서 커피를 마실 정도로 한가한 사람은 아니니까 키스킨을 세탁할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으랏차... 한번 써봤어전용 키스킨이라 그런지 너무 잘 맞는다.10년 전 노트북인데 이런 전용 아이템이 아직도 시장에 나돌다니 놀랍네.구석구석 청소도 했겠다.키스킨까지 씌워놨네?단지 출장지에서만 쓸 생각으로 구입한 것인데...출장갈때 뿐만 아니라, 최근 재택근무가 많아져서 재택할때도 매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어.앞으로 가끔 기타 연습 때도 쓸 생각으로 기타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악보까지 넣어 뒀다.이 기세라면 이젠 배터리까지 새것을 살 기세인데... 이제 8만원으로 본전을 뽑고도 남는 것 같아서 배꼽보다 배꼽이 커도 별로 손해 볼 것 같진 않구나...!!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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